인혜 (因惠)

불교

인물

인물/전통 인물

• 성별: 남성
• 출생 연도: 미상
• 사망 연도: 미상
• 본관: 미상
• 출생지: 미상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제37대 선덕왕 때 거사와 신통을 겨룬 승려.

내용

약간의 신통을 가지고 있었다. 김유신(金庾信)의 친척인 수천(秀天)은 오랫동안 악질에 걸려서 앓고 있었는데, 인혜는 그를 찾아갔다가 김유신이 보낸 이름을 알 수 없는 거사(居士)를 보고 업신여기면서 기술을 보일 것을 요구하였다.

거사가 “김유신의 명으로 할 수없이 왔다.”고 하자, 그가 먼저 신통을 부려서 향로를 받들고 주문을 외우니 5색 구름이 정수리에 서리고 공중에서 꽃이 비오듯 쏟아졌다고 한다. 이 때 거사가 인혜를 앞에 서게 한 뒤 손가락을 튀기면서 소리를 지르자, 인혜가 공중으로 한길 가량이나 거꾸로 올라갔다가 천천히 내려와 머리를 땅에 대고 거꾸로 서서 말뚝을 박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거사가 떠난 다음 하룻밤을 거꾸로 박힌 채 있었는데, 이튿날 김유신의 부탁으로 다시 온 거사가 풀어주었다고 한다. 그 뒤 인혜는 신통을 부리지 않았다. 설화적인 신통의 이야기로서, 신통을 자랑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강조하는 불교설화의 한 유형이다.

참고문헌

『삼국유사(三國遺事)』

집필자

김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