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박유동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3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권1에 시 242수, 서(序)·묘표·발(跋) 각 1편, 권2에 부록으로 시 6수, 발 1편, 제문 1편, 만사 2편, 봉안문·상향문·행장·묘갈명·기(記)·상량문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시는 대체로 시격이 높고, 한아(閒雅)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제금릉신정(題金陵新亭)」은 주위의 경관을 운치있게 묘사한 서경시이며, 「우음(偶吟)」은 한가로이 살면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고자 하는 생각을 나타낸 작품이다. 「대수(大水)」나 「구우(久雨)」는 큰 홍수나 오랜 장마에 대하여 풍부한 시상(詩想)을 발동하고 있어 시재(詩才)를 엿볼 수 있다.
「세심정감상(洗心亭感想)」·「유남한산성(遊南漢山城)」 등은 유적이나 인물을 소재로 하여 읊은 것으로, 양심과 우국충정을 은연 중 나타내었다. 서(序)의 「황계지서(黃溪誌序)」는 자신이 참여하였던 『황계읍지(黃溪邑誌)』의 편찬에 관하여 그 취지 및 내역을 대략 서술한 글이다.
이 밖에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참전하여 공을 세웠던 남수일(南守一)의 묘표인 「증참판남공묘표(贈參判南公墓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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