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5책. 석인본. 1959년 간행되었다. 권두에 성순영(成純永)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수룡(金洙龍)과 아들 해종(海鍾)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3에 시 1,332수, 권4·5에 표전(表箋) 9편, 소(疏) 3편, 주본(奏本) 3편, 서(書) 28편, 기(記) 2편, 서(序) 17편, 발(跋) 4편, 상량문 2편, 축문 2편, 묘갈명 6편, 묘표 1편, 유사 1편, 행장 1편, 제문 11편, 사(辭) 1편, 잡저 20편, 부록으로 행장·묘갈 각 1편, 만사 56수, 제문 14편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 중 「삼교변(三敎辨)」은 유(儒)·불(佛)·선(仙)의 삼교에 대한 논변으로, 선비는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데 반해 불자(佛者)는 걸식으로 살고 노자(老者)는 벽곡(辟穀)으로 사니 생활방식에서 본다면 유(儒)와 두 교(敎)를 삼교라고 칭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학오조(理學五條)」는 이학 가운데서 중요한 항목 5조를 뽑아 후생을 지도한 것으로, 성교(誠敎)·이언(邇言)·이해(利害)·문무(文武)·중도(中道) 등을 들고 그 실천방법과 해석을 붙인 글이다.
이밖에 「계사전변해(繫辭傳辨解)」·「설괘전변해(說卦傳辨解)」·「역수설도해(易數說圖解)」·「대역음(大易吟)」 등은 모두 『주역』에 대한 해설이다.
저자의 저술에는 이 책 외에 『시해운주(詩海韻珠)』가 있는데, 고시(古詩) 4만여 구와 금시(今詩) 1만여 구를 운에 따라 두자 또는 석자로 모아 시작에 참고하도록 하여, 시의 사전으로서 가치가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