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타령

  • 예술·체육
  • 작품
경기잡가.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황병기 (이화여자대학교, 음악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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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잡가.

내용

전부 5절로 이루어지는데 마지막 절이 장기에 관한 사설로 되었기 때문에 ‘장기 타령’이라 한다.

장단은 빠른 4박자인 볶는타령장단으로 되었는데, 때때로 반 장단, 즉 2박자의 마디가 삽입된다. 유절적인 노래이지만, 각 절의 길이가 모두 다르고 가락이 조금씩 다르며, 후렴의 사설과 가락도 세 가지로 달라진다.

본곡에서는 많은 사설을 이야기하듯이 엮으면서 비슷한 가락을 계속 반복하지만, 후렴에서는 음들을 길게 뽑으면서 크게 굴곡을 만드는 점이 대조적이다. 사설의 내용이 모두 즐겁고 가락과 장단 또한 경쾌하여 몹시 흥겨운 노래이다.

특히 본곡에서 사설의 각 문장이 끝날 때마다 소리는 쉬고 장구만으로 반 장단을 쳐주는 기법은 곡의 흥취를 한층 고조시킨다.

마지막 절의 사설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만첩청산(萬疊靑山) 쑥 들어가서 호양목 한 가지 찍었구나. 서른 두 짝 장기(將棋) 만들어 장기 일판(一版) 두어보자. 한수(漢水) 한자(漢字) 유황숙(劉皇叔)이요 초(楚)나라 초자 조맹덕(曹孟德)이라. 이 차(車) 저 차 관운장(關雲長)이요. 이 포(包) 저 포 여포(呂布)로다. 코끼리 상(象)자 조자룡(趙子龍)이요, 말 마(馬)자 마초(馬超)로다. 양사(兩士)로 모사(謀士)를 삼고, 오졸(五卒)로 군졸(軍卒)을 삼아 양진(兩陣)이 상접(相接)하니 적벽대전(赤璧大戰)이 예로구나. 조조(曹操)가 대패하여, 화용도(華容道)로 도망을 할 제 관운장의 후덕(厚德)으로 조맹덕이 살아만 가노라 에∼(후렴) 지화자 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널 너리고 나리소사. 에∼.”

음계는 경기 지방의 대표적 민요음계인 솔·라·도·레·미의 5음계이며, 종지는 ‘솔’로 하행하였다가 완전4도 높게 ‘도’로 상행하는 형태로 되었다.

참고문헌

  • - 『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 - 『한국음악 7-민요-』(김기수 채보, 국립국악원,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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