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활자본. 성종 때 왕명에 의하여 교서관(校書館)에서 처음 간행하였는데, 그 뒤 책판(冊板)이 없어지고 인본(印本)도 구하기 힘들어지자 증손 계(啓)가 구본(舊本)을 얻어 이를 교정하고 유문(遺文)을 증보하여 1587년(선조 20)에 개간하였다.
이 때 부록으로 만장·제문·행장·연보 등이 첨부되었다. 이 판본이 임진왜란으로 없어졌기 때문에 현손 정구(廷龜)가 편집, 1630년(인조 8)에 중간하였다. 그러나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다시 판본이 없어졌으므로 7대손 희조(喜朝)가 1705년(숙종 31)에 중간하였다.
그 뒤 11대손 덕수(德秀)가 편집, 1863년(철종 14)에 중간하였고, 1931년 후손 기승(箕承)이 『대학연의집략(大學衍義輯略)』을 합하여 간행하였다. 권말에 계·정구·희조·덕수·기승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국민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부(賦) 1편, 시 229수, 권2는 시 104수, 권3은 소(疏) 1편, 계(啓) 7편, 서(序) 2편, 기(記) 6편, 설(說) 1편, 전(箋) 1편, 논(論) 2편, 책(策) 1편, 묘갈 1편, 권4는 부록으로 사제문·세계·연보·행장·신도비명·묘표·묘표후지·계일정기(戒溢亭記) 각 1편, 시 2수, 만사 3수, 동중제문(洞中祭文) 1편, 기술(記述)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의 「산중대청보희작(山中代請甫戱作)」은 산중에서 연단(鍊丹)으로 수양, 감상하며 읊은 것이고, 그 밖의 시는 자연시로 정루(亭樓)와 각 고을의 동헌(東軒)에 관하여 읊은 시가 많다. 소에는 「대사헌핵탐신소(大司憲劾貪臣疏)」가 있다.
계에는 관료들의 비행을 규탄하는 내용이 많다. 논은 『춘추(春秋)』의 내용을 주제로 한 과문(科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