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천유(天遊), 호는 해붕(海鵬). 전라남도 순천(順天) 출신. 선암사(仙巖寺)에서 출가하고, 최눌(最訥)의 법인(法印)을 받았다. 선교에 정통하고, 문장이 뛰어났으며, 덕(德)이 높아 그 명성이 자자하였다.
노질(盧質)·이학전(李學傳)·김각(金珏)·심두영(沈斗永)·이삼만(李三萬)·석의순(釋意恂) 등과 더불어 호남칠고붕(湖南七高朋)의 한 사람이다. 1826년 10월 1일 선암사에서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장유대방록(壯遊大方錄)』 1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