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호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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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령성 무순시 신빈만족자치현(新賓滿族自治縣)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 초기에 축조된 성곽.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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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중국 요령성 무순시 신빈만족자치현(新賓滿族自治縣)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 초기에 축조된 성곽. 산성.
내용

향수하자향(響水河子鄕) 전수호촌의 북쪽에 위치하며, 산성 남쪽 8km에는 흑구산성(黑溝山城)이 있다. 산성이 위치한 주봉은 해발 609m로서, 전체 지세는 북쪽으로는 협소한 골짜기가 있고, 동쪽으로 ‘고려구(高麗溝)’라는 넓은 골짜기와 잇닿아 있다.

서쪽에는 혼강(渾江) 지류인 부이강(富爾江)이 흐르는데, 여러 굽이로 굽이쳐 흐르면서 산성을 은폐하는 지형조건을 만들고 있으며, 남쪽은 부이강 연안의 전수호평원이 펼쳐져 있다. 산성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평행하게 뻗은 두 개의 좁고 기다란 천연 절벽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중간중간 인공성벽을 쌓아 천연 절벽과 가파른 산비탈을 연결하여 완전히 봉쇄된 성을 구축하였는데, 산성의 평면은 불규칙하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1,355m이며, 성 내부의 총면적은 90,000㎡이다. 성벽은 쐐기형 돌로 벽체를 쌓고, 벽체 내부에는 뾰족한 돌을 층층이 박은 후 잔돌로 틈새를 메웠으며, 성벽 기단부에는 장방형의 커다란 석재를 사용하였다.

성문은 동문과 서문 두 곳이며, 각대(角臺)·망대(望臺)가 다수 있고, 돌로 쌓은 우물이 두 곳 있다. 이 산성의 축성법과 건축자재가 전체적으로 인근에 있는 흑구산성·패왕조산성(覇王朝山城) 등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고구려 초기에 축조된 산성으로 추정된다. 성안에서는 아직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평시에는 거주하지 않다가 전쟁 등 비상시에만 사용하였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아마 이 산성의 주민들도 평시에는 산성 부근의 평지에 거주하였을 것이다. 산성 남쪽의 산기슭 아래쪽에 있는 단산자(團山子) 유적에서 흑구산성 출토품과 비슷한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대체로 고구려 초기의 토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산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高句麗·渤海古城址硏究匯編』(王禹浪·王宏北編, 哈爾賓出版社, 1994)
「遼寧新賓縣輾水湖山城」(撫順市博物館, 『北方文物』, 1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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