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수적으로는 『필재당후일기(畢齋堂後日記)』가 있다. 이 책은 김종직이 1482년(성종 13) 1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25일까지 기록한 승정원 일기로 44장의 행초로 되어 있다. 문서로는 교지류 · 서찰 · 분재기 · 명문 · 호구단자 · 점련문기가 있다. 교지류로는 교 · 첩지 28장, 녹패(祿牌) 1장, 증직 · 증시(贈諡)교지 2장, 김종직의 부인 · 할머니 · 증조할머니 증직교지(贈職敎旨) 63장, 김종직 후손교지 83장이다.
서찰로는 1468년(세조 14) 김종직의 어머니, 1470년(성종 1) 김종직의 중형, 1483년 김종직의 전(前) 부인의 것이 있다. 분재기는 1509년(중종 4) 김종직의 후처 문씨가 친정부모로부터 받은 허여문기, 1543년과 1544년 김종직 후처 문씨의 자녀 분재문기, 1556년(명종 11) 김종직의 아들 숭년(嵩年)의 자녀에 대한 분재문기, 1522년(중종 17)∼1566년 김종직의 손자 유(維)의 처부 최모(崔某)의 자녀 분재문기, 1566년 김종직의 증손 몽령(夢齡) 남매의 분재문기 등이 있다.
명문으로는 1505년(연산군 11), 1529년의 전답매득 문기가 있다. 호구단자는 김종직 후처 문씨의 것 외에 26건이 있고, 점련문기로는 1548년 최세충(崔世忠)의 것을 포함하여 10건이 있다. 다음으로 김종직의 유품은 상아홀(象牙笏) · 필옹옥우(畢翁玉友, 성종 하사 玉硯) · 매화연(梅花硯, 四君子 조각) · 유리주병(琉璃酒甁, 成宗 下賜品) 등이 있다.
점필재김종직의 『필재당후일기』와 교지류 · 서찰 · 분재기 · 명문 · 호구단자 등은 한국 사회경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김종직은 영남사림파의 종장(宗匠)이며, 참혹한 무오사화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귀중한 전적 및 고문서를 보존하고 있어 그 국가유산의 가치는 더욱 크다고 하겠다. 경상북도 고령군김병식(金炳埴)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