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활자본. 1924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삼송재(三松齋)에서 후손 원식(元植)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영한(金寗漢) · 박연하(朴演廈)의 서문이, 권말에 박인선(朴麟善)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 36수, 문(文) 3편, 권2에 부록인 본전(本傳) · 만장(挽章) · 제현투증(諸賢投贈), 권3에 척유(摭遺)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이숭인(李崇仁) · 이색(李穡) · 정몽주(鄭夢周) 등과 화답한 것이 많다.
문 중 「계일예소(誡逸豫疏)」에서는 왕은에 주색과 가무를 삼가고 국치에 힘써야 된다고 하였고, 「계주서(戒酒書)」에서는 망국과 망신은 술로써 이루어진다고 조야(朝野)에 일깨웠으며, 「도통설(道統說)」에서는 도통연원의 내력을 요(堯) · 순(舜)으로부터 송나라 주희(朱熹)에 이르기까지 논하였다.
척유에는 『고려사』 · 『동국통감(東國通鑑)』 등에서 저자와 관련된 기사들을 뽑아 수록하였다. 이밖에도 1355년(공민왕 4)의 박학굉사과방목(博學宏詞科榜目)과 1362년의 문과방목(文科榜目)이 첨부되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 연세대학교 도서관 · 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