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용암 동굴이다. 빌레못굴은 인근에 위치한 빌레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주굴보다 지굴이 복잡한 망상형 미로굴이다. 일부는 다층구조로, 함몰과 낙반이 산재해 지반 안정성이 낮다. 동굴 길이는 약 9~11㎞로 추정되며, 정확한 측량이 필요한 상태다. 1971년 제주산악회가 처음 탐사했고, 1973년에는 구석기 유물과 동물 화석이 발견되었다. 내부에는 용암석순, 규산질 석주, 용암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하며, 198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동굴의 명칭은 인근에 위치한 ‘빌레못’이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빌레못동굴은 입구부터 지표에서 흘러내린 진흙[점토] 등의 퇴적물이 바닥을 덮고 있으며, 주굴보다 지굴이 더욱 복잡하게 발달한 망상형(網狀型) 미로굴이다. 일부 구간은 다층구조를 이루며, 상층부의 동굴들이 서로 얽히거나 겹쳐 있어 중간에 함몰된 구간도 다수 확인된다. 이는 용암류가 동굴을 형성하기 이전, 원래 지형이 기복이 심한 요철 지형이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동굴 내부 곳곳에 천장의 낙반과 지반 안정성 저하 등의 위험 요소가 산재하고 있어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동굴의 길이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에서 약 11.75㎞로 보고한 바 있으나, 이후 제주도동굴연구소[9.02㎞], 한국국토정보공사[9.15㎞] 등에서 측정값을 수정 제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밀한 측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