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양(漢陽). 조순후(趙珣厚)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한산백(漢山伯) 조세진(趙世珍)이며, 아버지는 조선 개국공신 조영무(趙英茂)이며, 어머니는 강희(康熙)의 딸이다.
1399년(정종 1) 식년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급제하여 봉상시박사(奉常寺博士)가 되었다. 그 뒤 예문관제학(藝文館提學)·사간원예의(司諫院禮議)·중군도총제(中軍都摠制)에 이르렀다.
한번은 태종이 고묘(告廟)하러 행차하였다가 단기(單騎)로 사냥을 행하자 이는 재계(齋戒)하는 뜻에 어긋난다 하여 그 불가함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시호는 안정(安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