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이 문루는 1646년(인조 24)에 엄황(嚴惶)이 세운 문소각(聞韶閣)의 문루로서, 본래는 지금의 강원도 도청 앞에 해당되는 자리에 지어졌던 것인데 일제시대인 1938년 현 위치인 우두산(牛頭山)으로 이건하면서 이름도 조양루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우두산은 춘천 시가의 북단부 소양강(昭陽江)의 서안에 해당되는 넓은 들판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작은 봉우리이다. 꼭대기에는 소슬뫼라고 불리는 옛 무덤이 있어서 그로 인하여 이 봉우리 이름을 우두산이라고 한다.
누각은 우두산 꼭대기의 소슬뫼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누마루에 올라서면 춘천호로 흘러드는 소양강의 맑은 물줄기와 함께 춘천의 진산인 봉의산(鳳儀山) 중턱에 자리잡은 소양정(昭陽亭)이 멀리 바라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