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경로(景老), 호는 계음(溪陰)이다. 할아버지는 조안식(趙安植), 아버지는 조세걸(趙世傑)이고, 어머니는 김은혁(金殷赫)의 딸 김해김씨(金海金氏)이다. 부인은 이천서씨(利川徐氏)와 원주이씨(原州李氏)가 있다.
1573년(선조 6) 생원이 되고, 1576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88년 전의현감으로 재임하다가 조망(躁妄)하다는 사간원의 탄핵으로 파직되었다. 1599년 여산군수로 재임하던 중에 정사를 아전에게 맡겨 요역이 고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쇄마(刷馬)로 개인의 짐을 운반하였다는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다. 병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강진의 주봉서원에 제향되었다. 문집으로 『계음집(溪陰集)』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