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판. 1995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곽준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이었던 곽재우(郭再祐)의 종숙이며 호는 존재(存齋)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의병장 김면(金沔)이 의병을 규합하자 참가하여 거창 등지에서 왜적과 싸워 많은 공을 세웠다. 1597년 정유재란 시 안음현감으로서 영남과 호남의 길목인 함양의 황석산성을 지키던 가토 휘하의 왜군과 격전을 벌였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들 곽이상(郭履常), 곽이후(郭履厚) 등과 함께 전사하였다.
이 실기는 곽준이 임진왜란 때 의병활동한 사실과 그의 충절이 담긴 것으로 1695년(숙종 21)에 편찬되었고, 1766년(영조 42)에 판각되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가태리 포산곽씨 문중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