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선이 고려 말에 화통도감(火㷁都監)에서 제조한 화약무기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형 무기이다.
고려 말엽에 처음 만들어진 주화는 1434년(세종 16)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1447년(세종 29)에는 대·중·소 주화로 종류가 나누어졌다가, 1448년 신기전(神機箭)으로 그 이름이 바뀌어 계속 사용되었다.
주화의 구조와 크기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소신기전 정도의 크기로 추정되므로, 길이 110㎝의 화살에 길이 15㎝, 지름 2.2㎝의 화약이 들어 있는 약통이 화살의 앞부분에 부착되어 있으며, 초창기의 사정거리는 150보 정도로서 속이 빈 화살통 같은 곳에서 발사되었다.
주화가 화통도감이 만들어진 1377년 제조되어 사용되었다면 이는 1232년 중국의 비화창(飛火槍), 그리고 1285~1295년 사이에 기록된 아랍의 핫산 알라마의 무기책에 소개된 ‘연소하며 스스로 날아가는 달걀’이라는 이름의 로켓형 무기 다음에 제조된 것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