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석인본. 1961년 증손 영백(寧伯)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수에 김재화(金在華)의 서문과, 권말에 영백 등의 발문 3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3에 부(賦) 1편, 시 788수, 권4에 서(書) 56편, 잡저 27편, 권5에 잡저 23편, 권6에 서(序) 8편, 기(記) 22편, 잠(箴) 5편, 명(銘) 10편, 전(箋) 4편, 장(狀) 5편, 계(啓) 2편, 상량문 2편, 축문 1편, 제문 4편, 가장 4편, 유사 9편,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 중 「자경십의(自警十儀)」는 독학(篤學)·징분(懲忿)·질욕(窒慾)·개과(改過)·신언(愼言)·봉사(奉祀)·우애(友愛)·돈목(敦睦)·직량(直諒)·진충(盡忠) 등 10개항에 걸쳐 자신의 생활지표로 삼은 것을 서술한 내용이다.
「토사학문(討邪學文)」은 서양 종교의 해독이 불교보다 더 심함을 강조하여 이를 적극 배척한 내용의 글이며, 이밖에도 잡저에는 「심성정이기설(心性情理氣說)」·「정교책(政敎策)」·「시정론(時政論)」·「씨족변(氏族辨)」·「안분설(安分說)」·「역의문답(易義問答)」·「삼익문답(三益問答)」 등 성리학과 역학(易學)의 학문적인 것을 비롯하여 수기(修己)·치인(治人)의 행동철학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광범위한 논설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