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7°19′, 북위 34°26′에 위치하며, 구암리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0.3㎞ 지점에 있다. 면적은 1.07㎢이고, 해안선 길이는 6.0㎞이다. 지죽대교(지호대교)를 통해 고흥반도와 연결된다. 부속도서인 대염도·죽도·목도 등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명은 섬 내에 있는 호수가의 지초(支草)라는 풀에서 풀이름 지(支) 자와 호수 호(湖) 자를 따서 지호도라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지호도 옆에 위치한 죽도(竹島)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죽도가 되었다고 한다.
섬은 대체로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가 누워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남쪽은 금강죽봉(203m)에서 뻗은 산줄기 때문에 고도가 높지만, 북쪽은 완경사지를 이룬다. 남동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한다. 1월 평균기온은 1.4℃, 8월 평균기온은 24.8℃, 연강수량은 1,286㎜이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268명(남 136명, 여 13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25세대이다. 취락은 북쪽의 지호마을에 집중되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3㎢, 밭 0.39㎢, 임야 0.45㎢이다.
주민들은 농어 겸업 및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산물로는 쌀·보리를 비롯하여 콩·고구마·마늘·배추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장어·낙지·문어·바지락·홍합 등이 어획되며, 굴 양식도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