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3년경에는 ‘후풍도(候風島)’로 불리다가, 14세기 말부터 ‘추자도(楸子島)’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태조실록』[1392]에 ‘추자도’라는 명칭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섬에 자생하는 추자나무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추자군도는 동경 126°15′∼126°24′, 북위 33°53′∼34°00′에 위치하며, 제주시에서 북쪽으로 약 45㎞ 떨어져 있다. 전체 둘레는 약 22㎞, 면적[추자면]은 7.33㎢로, 제주도 부속 도서 가운데 가장 넓다. 상추자도 · 하추자도 · 추포도 · 횡간도의 4개 유인도와 직구도 · 푸랭이섬 등 38개 무인도로 구성되며,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수도에는 슴새가 서식한다.
추자군도는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섬으로, 제주도보다 먼저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한반도 남단이 침수되면서 섬으로 남게 되었다. 하추자도 신양리 해안에는 ‘추자십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자갈해안 ‘장작평사(長作平沙)’가 있다. 1월 평균기온 3.0℃, 8월 평균기온 27.3℃이며, 연강수량은 약 1,105㎜로 온난다습한 해양성 기후를 띤다. 주변 해역은 남해 어장의 중심지로, 난류성 어종의 회유가 많아 연중 어로 활동이 활발하다. 주민들은 주로 어선어업에 종사하는데, 조기, 고등어, 전갱이, 삼치, 방어, 갈치 등이 주요 어획물이다.
1821년에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속했으며, 1914년 전라남도 제주군 추자면으로 개편되었다. 이후 1946년 제주도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되면서 북제주군에 편입되었고, 2006년 7월부터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하게 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생활 풍속이나 언어 등은 전라남도 문화권과 유사하다.
‘황금 그물의 섬’으로 불렸던 추자도는 최근 참조기 어선단의 제주시 한림항 이전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고,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2024년 7월 현재 1,032세대 1,594명[남성 871명, 여성 72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성비는 120으로 남성 비율이 높다. 노인 인구 비율은 33%로 제주도 내에서 가장 높다. 거주지는 주로 상추자도와 하추자도에 집중되어 있다.
지목별 토지 이용 현황을 보면, 임야가 전체 면적의 66%를 차지하며, 밭 19%, 대지 4%이다. 과거에는 하추자도의 묵리와 신양리 일대에서 농업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주민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는 1995년 준공된 추자대교로 연결되며, 제주도 및 전라남도[목포, 완도]와는 정기여객선이 운항 중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추자초등학교 신양분교장, 추자중학교가 있으며, 행정기관으로는 추자면사무소와 보건소가 있다.
관광 측면에서는 제주올레 18-1코스와 18-2코스가 개장되면서 탐방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겨울철 감성돔이 유명해 낚시 명소로도 이름 높다. 본섬에는 하천이 없고 지하수도 부족해, 과거에는 봉천수를 식수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생활용수가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