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자도는 동경 126°17′, 북위 33°57′에 위치하며, 제주도 북쪽 약 45㎞ 지점에 있다. 면적 1.25㎢, 해안선 길이 약 8.3㎞로,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 유인도(有人島) 가운데 우도와 하추자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상추자도는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白堊紀)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이다. 이후 후빙기 해수면 상승으로 한반도 남단 일부가 침수되면서 섬으로 분리되었으며, 약 180만 년 전 신생대 제4기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제주도보다 훨씬 오래된 지질을 지니고 있다. 상추자도는 북동쪽의 횡간도, 40여 개의 무인도와 함께 ‘ 추자군도’를 이룬다. 주변 해역에는 8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어족이 서식하며, 톳 등 해조류 자원이 풍부하다.
북서쪽 해안에는 몽돌 해변으로 이루어진 후포해수욕장[길이 약 120m]과 ‘용둠벙’이라 불리는 해식지가 있으며, 북서풍을 막아주는 봉골레산[85.5m] 아래쪽 대서리 해안에는 취락과 상업 시설, 추자항이 위치해 있다. 수심이 깊고 조차(潮差)가 작아 추자항은 어선뿐 아니라 군함도 정박할 수 있다. 최고봉인 큰산[142m] 아래에는 영흥리가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에 상륙한 태풍이 남해안을 통과할 때 추자도 역시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상추자도는 추자도 내에서 상업, 행정,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행정구역상 대서리와 영흥리로 구성된다. 특히 면 소재지인 대서리는 횡간도를 포함하고 있으며, 제주도 최북단 리(里)에 해당한다. ‘제주 속의 전라도’라 불릴 정도로, 생활 풍속이나 언어 등 문화 전반에서 전라도의 특성을 지닌다. 문화유산으로는 최영 장군을 모신 사당과 태인 박씨 입도조(入島祖)인 박인택(朴仁宅)을 기리는 처사각(處士閣)이 있다.
용천수가 없어 삼다수를 공급받거나,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물을 식수로 활용하고 있다. 한때 추자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참조기 어선단이 제주시 한림항으로 옮겨 가면서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완도, 제주, 목포항을 잇는 정기여객선이 운항 중이며, 섬에는 추자초등학교, 추자면사무소, 제주해양경찰서 추자출장소 등이 있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추자도에는 550세대 941명[남성 512명, 여성 429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