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 불리하여지면 땅에 묻어놓은 뒤 점화선을 이용해 불을 붙여놓고 도망가면, 지화통 속의 화약에 불이 붙어 화약이 타면서 땅 위로 불을 뿜어내게 하여 뒤따라오는 적군이 땅에서 하늘로 불이 분사되는 것을 보고 놀라 도망가게 하는 데 사용하였던 화약무기이다.
즉, 로켓모터를 분사구멍이 위로 가도록 땅에 묻어놓은 것과 같다. 지화통은 종이를 말아서 만들며, 로켓 화기인 주화(走火)나 신기전(神機箭)의 약통과 같이 종이통 속에 화약을 쟁인다.
크기는 길이가 4촌 3푼 1리(13.2㎝), 종이통의 안지름이 4푼 7리(1.4㎝), 통의 두께가 1푼 3리(4㎜)이며, 통의 윗면에 분사구멍이 있는데 지름은 1푼 3리(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