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김씨(金氏)이며 이름은 백반(伯飯)이다. 신라 제26대 진평왕(眞平王)의 아우인데, 백반이라는 이름은 그 아우의 이름인 국반(國飯)과 함께 석가모니의 작은아버지 이름에서 취한 것이다. 579년(진평왕 1) 8월에 진정갈문왕으로 책봉되었다.
이 때 아우 국반도 진안갈문왕(眞安葛文王)으로 책봉되었다. 진평왕의 아우로, 진평왕에 의하여 갈문왕에 책봉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신라의 왕위계승에 있어 장자상속제가 확립되어 왕의 아우는 왕위계승권자 지위에서 밀려나기는 하였으나, 왕의 아우로 일정한 대우를 받았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