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마애불.
개설
내용 및 특징
부처의 외적 특징인 32상(相) 80종호(種好) 중 하나인 소라 모양으로 말린 머리카락[螺髮]은 표현되지 않은 민머리[素髮]이다. 머리에는 큼지막한 상투 모양의 육계(肉髻)가 돌출되었고, 둥근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단정하게 묘사되어 온화한 인상을 풍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지지 않았고, 둥글게 벌어진 어깨는 듬직하게 보인다. 그러나 가슴과 배의 구분이 없고 인체의 굴곡도 나타내지 않았으며, 몸은 평면적으로 처리되었다. 튼튼해 보이는 팔은 짧지만 편안하게 무릎 위에 두어 손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했다. 이 수인은 석가모니가 악귀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는 순간을 상징한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법의(法衣)를 입었는데 이를 편단우견(偏袒右肩)이라고 한다. 비교적 얇은 옷은 신체에 밀착되었고, 형식적으로 처리된 계단식의 옷주름이 일정한 간격으로 얕게 새겨졌다. 밋밋하고 굴곡이 없는 신체와 간소한 옷주름이 이 불상을 단정해보이게 만들지만 자연스럽거나 사실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양감이 충실하게 표현된 얼굴, 안정감 있는 비례, 얇게 밀착된 옷 등에서 석굴암 본존불 계열의 양식을 이어받은 작품으로 보이지만, 그보다는 훨씬 사실성이 줄어들고 이상적인 신체를 구현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아서 신라 하대인 9세기 이후의 조각으로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문화재대관』5 보물3(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 『한국조각사』(문명대, 열화당, 1980)
- 문화재청(www.oc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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