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때 고승 원효(元曉)가 창건하였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중건하였으며, 조선 선조 때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중수하여 대찰(大刹)의 면모를 갖추었다. 1730년(영조 6)에 관음상을 봉안하였으며, 당시 대웅전 · 요사 등의 건물이 있어 사찰의 규모가 컸다고 한다. 그러나 1870년(고종 7)에 당시 목사 조병로(趙秉老)가 현재의 세무서 자리에 수비청(守備廳)을 세우기 위하여 불전(佛殿)을 철거하였으므로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다. 수비청은 그 뒤 창룡사 주지 김추월(金秋月)이 다시 뜯어다가 현 대원사(大圓寺)를 짓는 데 사용하였다. 1905년 여신도 박씨가 법당을 신축하였고, 1913년 후불탱화를 봉안하고 불상을 개금하여 중흥을 도모하였다. 1951년 주지 동인(東寅)이 중건하고, 1975년 주지 도관(道觀)이 중창하였으며, 1993년에 정도(靜道)가 과거의 대웅전을 해체하고 극락보전으로 짓고, 칠성각을 철거하고 산신각을 지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과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으며, 극락보전 안에는 아미타삼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관음보살좌상은 1730년(영조 6)에 만든 불상이다. 문화유산으로는 2006년 충청북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창룡사 다층청석탑(多層靑石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