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영호텔은 철도호텔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철도를 이용하는 여객의 편의를 위주로 한 호텔이 대도시의 역사(驛舍) 부근에 세워졌다.
우리나라의 철도호텔은 처음에는 관광사업의 필요성보다는 일본과 대륙간의 육교적 조건으로 개설되었다. 1912년 7월 부산 철도호텔이 철도국 직영으로 개업을 시작하였으며, 같은해에 신의주 철도호텔이 문을 열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국영호텔의 첫 출발이다.
계속해서 1915년에 금강산에 금강호텔, 1918년에 내금강에 장안사호텔, 1925년에는 평양 철도호텔이 신설되었다. 광복 이전 우리나라 호텔들의 대부분은 철도와 관계된 것이나 명승지의 탑승객을 위하여 개설되고 영업하였다.
이처럼 호텔사업이 운수사업의 일부로서 운영되었다. 광복 이후에도 국내외 관광객을 위하여 교통부에서 철도호텔을 오랫동안 직영하였다. 이 호텔들은 1959년 11월 관광호텔로 개칭되었으며 국영이 아닌 개인 경영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