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소리. 음악에서는 특히 높은 소리를 의미한다. 즉, 표준 음역의 음인 정성(正聲)보다 1옥타브 높은 음을 청성이라고 한다. 『악학궤범』에서는 정성을 청성과 대조적으로 탁성(濁聲)이라고 하고, 또 전성(全聲)이라고도 하며, 청성은 전성과 대조적으로 반성(半聲) 또는 자성(子聲)이라고도 한다.
현행 음악에서는 정성을 중성(中聲)·본성(本聲)이라고도 하며, 정성보다 1옥타브 낮은 음을 탁성 또는 배성(倍聲)이라고 한다. 또, 2옥타브 높은 음을 중청성(重淸聲), 2옥타브 낮은 음을 하배성(下倍聲)이라고 한다.
현행 율자보(律字譜)에서 청성은 율자의 왼편에 氵를, 중청성은 氵氵를 붙이며, 배성은 亻를, 하배성은 彳를 붙인다. 황종을 예로 들면 潢·㶂·僙·㣴 등으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