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05호. 은어는 전장 15∼20㎝ 정도로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길다. 머리는 큰 편이고 주둥이는 끝이 뾰족하며 입이 커서 턱이 눈 뒤쪽에 이른다. 몸 등쪽은 짙은 황록색이고 배쪽은 은백색이다.
은어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기간에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여울부 자갈 바닥에 산란한 후 바다에 내려가 죽는다. 산란 부화한 어린 치어는 바다에서 월동하고, 이듬해 4∼6월 사이에 다시 청천강으로 올라오는데 5월경에 제일 많이 올라온다.
바다에서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강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강바닥에 있는 돌과 바위 표면에 있는 부착조류를 먹으면서 자란다. 성장한 은어는 8월 중순부터 다시 강을 따라 내려가다가 강 하류에서 산란한다.
청천강은 물이 맑고 깨끗하여 강바닥에 자갈이 많이 깔려있는데, 이 수역은 수온과 먹이자원 및 수질이 은어 서식에 알맞다. 그리고 도화리는 여울이 많고, 자갈과 모래가 많이 깔려있어 은어의 산란에 좋은 조건을 가졌다. 청천강 은어는 고기 맛이 독특하다.
우리나라 전국의 연안으로 유입되는 하천에 분포하며, 국외에서는 중국·대만 및 일본에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