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순천 출생. 평양고등보통학교와 일본 사가고등학교[佐賀高等學校]를 거쳐 1924년 교토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 공학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였다. 조선총독부의 기수·기사를 거쳐 광복 후 토목부장, 내무부 건설국장, 서울특별시 부시장 등 32년간 관직에 있으면서 주요 토목공사를 담당하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1934년에 건설에 착수한 서울 한강신인도교(漢江新人道橋: 현재의 한강대교)는 그의 설계와 감독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6개의 대안을 비교 설계하여 그 중에서 당시의 외국 신기술을 동원하여 구조적으로 견고하고 수려한 강(鋼)타이드 아치 6경간 교량으로 결정하였으며, 설계뿐 아니라 공사감독까지 맡아 1936년 10월에 개통을 보았다.
이밖에도 평양 보통강의 직강(直江)공사, 인천 제2갑문공사 등 일제강점기 때의 주요 공사의 주역을 맡았으며, 정부수립 후 서울의 도시계획 수립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그밖에도 대한토목학회 회장(195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1952),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1955), 학술원회원 등을 지냈다. 한강대교설계감독의 공으로 1960년도 3·1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