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화순(和順). 초명은 유손(有孫). 아버지는 종부시령(宗簿寺令) 최원지(崔元之)이며, 어머니는 감찰규정 백희관(白希館)의 딸이다.
1382년(우왕 8) 생원시에 합격하고, 이듬해에 진사시에도 합격한 뒤 문음(門蔭)으로 벼슬길에 올라 지평 등을 역임하였다.
태종 때 선공소감(繕工少監)으로 있었는데, 이졸(吏卒)들을 시켜 백성의 재물을 강제로 징수하여 국용으로 삼았다는 죄로 일시 파직당하였으나, 다시 등용되어 종부시부령(宗簿寺副令) 등을 거쳐 원평·밀양의 도호부사에 이르렀다. 딸이 정종의 아들 장천군(長川君)과 혼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