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완산[完山, 현 전주(全州)]. 아버지는 진사 최수손(崔秀孫)이다.
일찍이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천성이 효성스러워 어머니의 유종(乳腫)을 빨아 낫게 하였다.
또, 아버지의 병에 박쥐가 약이라는 의원의 말을 듣고 구하지 못하여 하늘을 우러러 눈물로 호소하자 겨울인데도 박쥐가 날아들었다고 한다.
무오사화 이후 두문불출하여 학문에만 열중, 과거를 포기하였으나, 1528년(중종 23) 예조가 효행(孝行)으로 상직(賞職)을 상신하였다. 부안의 도동서원(道東書院)에 향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