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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박홍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4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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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박홍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46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46년(헌종 12) 박홍중의 후손 박화순(朴華淳)·박동규(朴東奎)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약우(李若愚)의 서문과 이양연(李亮淵)이 쓴 저자의 행장이 있고, 권말에 성근묵(成近默)·박동규 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책. 목활자본. 규장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시 130여수, 서(序) 5편, 기(記) 3편, 소(疏) 5편, 서(書) 3편, 묘지 2편, 제문 4편, 잡저 5편, 전(傳) 1편, 표(表) 3편, 책(策)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이정구(李廷龜)·이식(李植)·이항복(李恒福)·김상헌(金尙憲)·권성원(權聖源)·민성휘(閔聖徽)·홍무적(洪茂績) 등 당대의 명사들을 대상으로 지은 증여시(贈與詩),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의 지식인의 고뇌가 드러난 「춘소(春宵)」·「도구(悼舊)」·「추야(秋夜)」·「유소사(有所思)」·「월야유회(月夜有懷)」등의 시, 장유(張維)·최명길(崔鳴吉) 등의 시에 차운한 것, 이명한(李明漢)·심돈(沈暾) 등을 대상으로 한 만시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실려 있다.

소 가운데 「신구남이공소(伸救南以恭疏)」·「논구박내장소(論救朴來章疏)」·「신구김연흥이완평소(伸救金延興李完平疏)」·「대정진사택뢰소(代鄭進士澤雷疏)」 등은 당시 치열했던 당쟁의 면모를 살피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그 가운데 「신구김연흥이완평소」와 「대정진사택뢰소」 2편은 제목만 있을 뿐 내용은 실려 있지 않다. 「진잠현민폐소(鎭岑縣民弊疏)」는 진잠현감으로 재직할 때 올린 것으로, 진잠현은 산간 지방이므로 수군(水軍)의 요역(徭役)을 폐지해 줄 것을 청원하는 내용이다.

서(序)에는 당쟁의 와중에 부침(浮沈)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신적 내면세계를 유려한 필치와 폭넓은 관점에서 서술한 「자서(自序)」·「조춘상회서(早春傷懷序)」·「도기서(悼己序)」 등이 있다. 기에는 민성휘·김유추(金有秋)의 호에 대한 「용졸당기(用拙堂記)」·「가은기(稼隱記)」 등이 실려 있다. 서(書)는 대개 민성휘·이란(李欄) 등에게 보낸 짤막한 안부편지인데, 「의답호서(擬答胡書)」는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화의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의작(擬作)한 글이다.

잡저에는 「하상옹설(河上翁說)」·「의한안사지로불우대(擬漢顔駟至老不遇對)」·「황강문답(黃江問答)」·「추야사(秋夜詞)」·「귀거래사차운(歸去來辭次韻)」 등이 있다. 책의 「응변책(應變策)」은 병정과 군마가 특히 날랜 평산 지방과 중앙, 그리고 인구가 많고 토지가 광활한 충원(忠原) 지역 간에 연계 체제를 마련해 유사시에 효과적인 방어를 수행하게 할 것을 건의한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국정 전반에 걸친 모순점과 대외 정세 등에 관해 포괄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여, 당시 어수선한 국내외의 실상과 치열했던 당쟁의 면모를 살피는 데 좋은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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