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에 정철(鄭澈)이 지은 한시.
구성 및 형식
오언절구로 『송강집속집(松江集續集)』 권1에 ‘산사야음(山寺夜吟)’이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고, 『대동시선(大東詩選)』 권3에는 ‘추야’란 제목으로 선록되어 있다.
내용
“우수수 낙엽 소리에/빗발 뿌리나 싶어서/중(아이) 불러 문밖에 나가 보랬더니/시내너머 나무에 밝은 달 걸렸다고(蕭蕭落葉聲 錯認爲疎雨 呼僧(童)出門看 月掛溪南樹).”
이 시는 구양수(歐陽脩)의 「추성부(秋聲賦)」에서 “내가 한밤에 글을 읽다가 서남쪽서 오는 소리를 들었네……동자에게 ‘이 무슨 소리냐, 나가서 보고와라’ 했더니, 동자 말하길 ‘별과 달은 하늘에 맑고 은하수 드리웠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사람의 소리 없으니, 그 소린 나뭇가지 소립니다’ 하였다(歐陽子方夜讀書 聞有聲自西南來者…予謂童子此何聲也 汝出視之童子曰 星月皎潔 明河在天 四無人聲 聲在樹間).”는 글귀에서 뜻을 취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유몽인(柳夢寅)은 『어우야담』에서, 자신이 천정사(泉精寺)에서 폭포소리를 빗소리로 착각하여 지은 시의 “한밤중 좌락좌락 비내리나 싶더니/스님 말이 폭포가 돌뿌리 씻는 소리라 하네(中宵錯認千林雨 僧道飛泉灑石磯).”와 정철의 이 시가 우연히 의사가 합치하였다고 적고 있다. 이 시는 자연과 친애하면서 유유자적하는 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 「송강정철의 한시연구」(김갑기, 동국대학교박사학위논문,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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