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 뒤꿈치에 당초문(唐草文)을 놓아 만든 마른 신으로, 안은 융 같은 푹신한 감으로 하고 거죽은 가죽을 비단으로 싸서 만들었다. 만드는 공정은 먼저 ‘넝마’를 쌀풀로 부하여 배악비를 만들고, 여기에 녹비[鹿皮]를 붙인다.
이 것을 오려 가죽 마름질을 하고 ‘눈’새김질을 하여 당초문을 마련한다. 마름질한 가죽으로 울타리를 지어서 ‘도리’를 돌리고 눈을 놓은 다음 안을 감치고 바닥을 붙여서 창을 건다.
조선시대 여자의 신으로는 온혜(溫鞋)·당혜 등이 있었는데 온혜는 여염집 부녀자가 신었고 당혜는 양갓집 부녀자가 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