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때 이괄의 난을 진압한 이수일의 무덤으로, 충청북도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에 위치한다. 1978년 2월 22일에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수일(李守一, 1554∼1632)의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계순(季純)이며, 호는 은암(隱庵)이다. 훈련대장 우의정 이완(李浣)의 부친이다. 1583년(선조 16)에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을 진압하여 계림부원군(鷄林府院君)에 봉해졌다.
묘역은 약 500평으로 부인 전주이씨와의 합장묘다. 원형 봉분을 8매의 화강암 호석(護石)으로 둘렀으며, 봉분 앞에 묘비 · 상석 · 장명등 및 좌 · 우에 동자석 · 무인석 · 망주석을 세웠다. 동시기 다른 묘들과 다르게 문인석이 아닌 무인석을 설치한 것이 독특하다. 석물들이 세월의 흔적으로 검게 변한 것이 많고 이끼도 많이 끼어 있다.
묘소 입구에는 1667년(현종 8)에 세운 신도비가 있는데, 2001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문은 이경여(李敬輿)가 짓고 김좌명(金佐明)이 썼으며, 제전(題篆)은 김수항(金壽恒)의 글씨다. 묘소 아래 50m지점에 사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