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7월 2일 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충주공립사범학교는 같은 해 8월 7일 충주공립여자중학교의 교실을 빌어 교무를 개시하고, 8월 14일에 우선 1년 과정의 강습과 여학생 25명을 모집하여 9월 16일에 개교하였다.
강습과는 여학생만을 수용하여 1950년 5월 20일에 제4회 수료자(46명)를 배출한 뒤 폐과되었는바, 강습과 수료자는 4회에 걸쳐 모두 146명이었다. 1950년 4월 1일에 공립에서 국립으로 이관되고, 1951년 8월 15일 본과 제1회 졸업식(졸업자 42명)이 거행되고, 병설중학교 제1회 졸업식도 거행되었다.
충주사범학교는 1962년 3월부터 교육대학이 설치됨에 따라 1962년 1월 30일에 제13회 졸업식을 거행한 뒤 1962년 2월 말에 폐교되고, 그 자리에 충주공업초급대학(도립)이 신설되었는바, 충주사범학교는 1951년부터 1962년까지 12회에 걸쳐 모두 1,442명의 본과 졸업자를 배출하였다.
한편 충주사범학교는 1953학년도 졸업자까지는 6년제 사범학교로 운영하여 국민학교 졸업자를 입학자격으로 하고, 1954학년도 졸업자부터는 3년제 본과로 운영하여 중학교 졸업자를 입학자격으로 하였다.
충주사범학교는 초기에 긍지 있는 교사상을 형성하고자 스승으로서의 사도정신(師道精神) 함양에 힘쓰는 한편, 특히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아(大我)에 살자는 구호 아래 애국하는 반공도의인(反共道義人), 자립하는 자유민주인, 근면한 실천인을 육성코자 학교교육의 지향점을 설정하여 사범교육의 기반을 다지었다.
학생은 ① 조국에 충성을 바치자, ② 자유와 진리를 배우자, ③ 배운 것을 실천하자 등을 신조로 하고, 교사는 ① 책임을 완수한다, ② 협력을 일치한다, ③ 인격을 수양한다 등을 신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