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에 이상이 있거나, 혜성이 나타날 경우 문신들을 임시로 차출하여 측후관에 임명하는 관행이 있었다. 차임된 측후관은 관상감 관리와 함께 실제로 천문관측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돌아가며 숙직을 하였다.
여기에 차출되는 문신은 홍문관이나 세자시강원 등의 청렴한 4∼6품 관리이다. 이는 실제 천문관측의 의도보다 하늘의 변화에 겸허하게 대처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이다. 대개 성변(星變)이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혜성이 사라지게 되면 측후관은 혁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