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 삼불회 괘불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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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 삼불회괘불탱
안성 칠장사 삼불회괘불탱
회화
유물
국가유산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칠장사 삼불회 괘불탱(七長寺 三佛會 掛佛幀)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1997년 08월 08일 지정)
소재지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칠장사 (칠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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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개설

1997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삼베 바탕에 채색. 세로 6.28m, 가로 4.54m. 승장(勝藏), 인혜(印惠), 경상(敬尙), 현책(玄冊), 영안(玲眼) 등 5명의 대화사(大畵士)가 1710년(숙종 36)에 그렸다. 화기에 ‘대영산회괘불탱’의 명칭이 있는 이 불화는 한 승려가 주상삼전하(主上三殿下)와 어머니를 위해 발원하여 제작된 것이다.

석가불좌상을 중심으로 상단에 노사나불과 아미타불의 삼불 및 그 권속이 화면을 채운 삼불회괘불탱이다. 키 모양의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나 등 뒤에 광명을 표현한 둥근 빛)를 지니고 결가부좌한 석가불은 8대보살, 10대제자(十大弟子), 사리불(舍利弗), 범천과 제석천, 사천왕, 신중(神衆), 신장(神將) 등으로 에워싸여 있다. 즉 군도식(群圖式) 배치 구도를 보인다.

내용

좁은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 어깨에 걸침)의 법의(法衣: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를 걸친 석가불은 신체에 비해 큰 직사각형의 얼굴에 올라간 눈과 쳐진 눈썹, 작은 입의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꽃무늬로 장식된 신광(身光)이 표현되었다.석가불과 마주하여 법을 청하는 사리불의 출현은 인접한 청룡사(靑龍寺) 영산회괘불탱(1658년 작)을 따랐다.

연꽃을 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보관에 화불이 있고 오른손에 연꽃, 왼손에 정병을 든 관음보살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속들은 합장한 자세이다. 둥근 목깃의 복장을 한 범천과 제석천은 천의(天衣: 천인이나 선녀의 옷)를 입은 다른 보살들과 구별된다.

상단에는 보탑(寶塔)과 보수(寶樹) 좌우로 두 손을 어깨 높이까지 들고 있는 노사나불과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수인을 짓고 있는 아미타불좌상이 각기 4구의 보살을 거느리고 있다. 최상단에는 9구의 보살을 반원형의 광배로 구획한 후, 좌우에 타방불(他方佛), 팔부중(八部衆), 용왕과 용녀 등이 묘사되어 있다.

주조색인 밝은 붉은색과 녹색 외에도 가벼운 느낌의 하늘색, 분홍색 등이 사용되었으며 옷 문양에는 금니(金泥)도 보인다.

의의와 평가

석가불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영산회상도를 강조한 이 삼불회괘불탱은 삼신불과 삼세불 신앙이 내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성은 조선 전기에 대두된 이래, 조선 후기 괘불탱에 성행하였다.

칠장사에는 현재 명칭과 봉안 장소가 뚜렷한 이 칠장사 삼불회괘불탱 외에 1628년(인조 6)에 제작된 오불회괘불탱이 있다. 이와 같이 한 사찰에서 두 점의 괘불탱이 조성된 예는 영주 부석사에도 있어 부석사 오불회괘불탱(1745년 작)과 더불어 참고할 만하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서울·경기지역 괘불탱화의 고찰」(유마리, 『강좌미술사』7, 한국불교미술사학회,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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