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갑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개설
내용
삼신불은 키 모양의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나 등 뒤에 광명을 표현한 둥근 빛)와 낮은 대좌(臺座), 천개(天蓋)를 갖추었다. 얼굴은 내려온 눈썹과 올라간 눈, 짧은 인중, 작은 입이 묘사된 둥근 모습이다. 그리고 통견(通肩: 어깨에 걸침)의 법의(法衣: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를 걸쳤으며 발목에 레이스(lace) 같은 장식이 있다. 불신(佛身)에 비해 큰 얼굴과 큼직한 손, 좁은 어깨는 불균형하지만 무릎 너비가 넓어 안정감이 있다.
비로자나불과 석가불의 머리에는 초승달 모양의 중앙계주(中央髻珠)와 기둥 모양의 상투 같은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에 정상계주(頂上髻珠)가 장식되었다.
왼손이 오른손을 감싼 지권인(智拳印)의 손 모양을 한 비로자나불의 좌·우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각기 여의(如意)와 연봉오리를 들고 서 있다. 비로자나불좌상을 정면으로 마주 보며 연꽃 위에 무릎 꿇고 등을 보인 보살형 사리불의 청법(請法) 장면은 1649년에 제작된 충청북도 보살사(菩薩寺) 영산회괘불탱과 비교된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왼손은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석가불좌상 앞에는 용(龍)과 여의주(如意珠)를 든 남방천왕과 보탑(寶塔)과 당(幢)을 든 서방천왕이 서 있다.
육중한 보관(寶冠)을 쓰고 전신에 영락(瓔珞: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을 두른 노사나불은 갸름한 얼굴에, 두 손을 어깨 높이로 든 설법인의 손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앞에는 북방천왕과 동방천왕이 각기 비파(琵琶)와 칼[劍]을 들고 있다.
상단부에는 홍색 두광을 지닌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구름 위에 서 있다. 천의(天衣: 천인(天人)이나 선녀의 옷)가 휘날리는 동적인 자세의 대세지보살과 금니(金泥) 문양으로 채워진 가사(袈娑)를 입은 나한, 입상과 좌상 등의 다양한 자세의 시방제불(十方諸佛)이 하늘을 장엄하고 있다. 적색과 녹색 외에도 황색, 백색, 청색, 검은색 계열이 조화된 밝은 화면과 광배의 문양 등이 화려하다.
참고문헌
- 『동산문화재지정보고서』'96-'97지정편(문화재관리국, 1998)
- 『괘불조사보고서』I(국립문화재연구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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