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5월 6일에 창단된 국악분야 교향악단으로, 전통음악의 여러 갈래를 국악관현악과 어울리는 작업을 통해 과거 연주방식을 지양하고 악기 편성이나 곡의 분위기 등을 달리함으로써 일반인들에게 다소 거리감이 있는 국악을 대중화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방송을 통한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 생활화의 실현과 국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되었다.
창단 이후 초대 상임지휘자는 이상규(1985∼1994년), 제2대 상임지휘자 김용진, 제3대 임평룡, 2009년 현재 제4대 상임지휘자 이준호가 취임하여 악단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원영석, 조광석, 이금섭 등이 수석객원지휘자로 있다. 창단 해인 1985년 11월 20일에 창단 기념 연주회를 가졌으며, 이후 연평균 8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특별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지방순회 연주회, 방송연주회 등을 개최하여 왔다. 또한 여러 작곡가들의 다양한 위촉작품을 꾸준히 발표함으로써 레퍼토리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일본 및 미국 등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음악의 홍보에도 많은 공헌을 하여왔다.
한편, 2003년부터는 공연장의 다변화와 국악의 활성화를 위하여 공연장소를 국립국악원, 호암아트홀 등으로 옮겨가며 공연을 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KBS국악관현악단은 창단 후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 참여하면서. 국악인구의 저변 확대 및 보급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악소재 개발에 힘쓰고, 각종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행사문화의 역량 배양에 힘써왔다. 또한 국악의 현대화 및 대중화를 위해서 국악자료은행을 설치하고 대내적으로 국악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료제공을 하고 있다.
2002년 10월에는 유엔본부 총회의장에서 연주회를 가짐으로써 우리음악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2003년 7월에는 국악어린이음악회를 열었고, 2004년 7월에는 특별기획 희망음악회로 「우리는 한마음」을 개최하였다. 2005년 11월에는 천태예술제에 참여하여 「소백산에 핀 연꽃」을 공연하였고, 2006년 11월에는 어린이음악회 국악뮤지컬 「토끼의 용궁구경」을 공연하였다. 2007년 5월에는 「방송 80년 특별연주회」를 개최했고, 2008년 3월에는 어린이음악회 「국악사이언스」를 공연했으며, 2009년 5월에는 관현악과 함께하는 국악놀이극 「덩실덩실 깨비깨비」를 선보였다.
상임지휘자 아래 악장과 부악장, 총무, 악기담당, 악보담당 등의 스태프가 있으며, 양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소금, 대금, 피리, 타악기 등의 파트에 5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국악의 보급 및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여 국악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중·고·대학·일반을 대상으로 국악경연대회 들을 개최하며, ‘KBS 방학 특별 국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교 음악’, ‘국악 성가’, ‘국악 가요’ 등 국악관현악과 주변의 여러 음악 요소를 결합시키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악의 생활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