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泰陵選手村)

태릉선수촌

체육

단체

정의

1966년 6월 일선 지도자 및 국가대표선수의 강화훈련을 위하여 대한체육회가 설립한 종합 선수합숙훈련장.

개설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다. 각 경기종목의 국가대표 및 예비 국가대표선수들을 수시로 입소시켜 합숙훈련을 가짐으로써 팀워크를 재정비하고, 전력의 집중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종합운동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1965년 11월 공릉동 일대 9만 9,000여㎡(9,786평)의 임야에 3,3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착공되었다.

설립목적

설립목적은 훈련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① 엄격한 규율과 명랑한 단체생활 관리를 통한 경기인의 자질 향상, ② 선수 영양관리의 합리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③ 근대적 설비를 통한 트레이닝의 과학화.

④ 경기에 대한 연구와 실행의 직결, ⑤ 훈련경비의 절감과 안정된 분위기 조성, ⑥ 전국 일선지도자 및 이용 희망자의 시설활용 등 우리 나라 스포츠의 요람으로 계획되었다.

연원 및 변천

설립 당시 본관 2층, 숙소 4동 등을 완공하였고, 같은 해 11월에 실내체육관을 건립하였다. 1968년 9월 1,637평의 국제실내수영장을 착공, 공사비 2억 원을 들여 1970년 3월 개장하였다.

이 수영장은 국제수영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우리 나라 최초의 실내수영장으로, 경영과 다이빙 등의 경기시설을 갖추고 여러 차례 국제수영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971년 2월 옥외 스케이트장을 건립하고 1972년 6월 남자숙소인 전진관(前進館)을, 1973년 12월 여자숙소인 영광의 집과 농구·배구 등의 실내경기를 실시할 수 있는 승리관(勝利館)을 건립하였다.

1975년 10월 주로 복싱·유도·체조를 위한 개선관(凱旋館)이, 이듬해 12월 선수식당이 준공되었고, 1978년 12월 체력육성을 위한 다목적훈련장인 월계관과 테니스장이 준공되었다.

1982년 2월 숙박시설 확장의 필요성에 따라 남자숙소인 올림픽의 집이 건립되고, 같은 해 7월 육상경기장(트랙)의 화학포장 및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입히는 공사가 마무리되었으며, 1983년 다목적체육관과 궁도장·외국인숙소를 설립하였다.

1984년 4월 기존의 국제수영장이 설계 및 공사부실로 국제경기 개최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실내빙상경기장으로 개조하고 1985년 훈련용 실내수영장을 건립하였다. 그 뒤 1986년 역도와 펜싱을 위한 연수관, 위락시설을 갖춘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선수회관, 기초체력훈련을 위한 크로스컨트리를 건립하였다.

1996년에는 선수숙소이면서 물리치료실·의무실을 갖춘 숙소동 건립, 1999년에는 400m 실내링크의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하였고, 2000년에는 핸드볼, 배드민턴, 육상 훈련관인 오륜관을 건립하여, 명실공히 우리 나라 유일의 종합선수훈련장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한편 1986년의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의 서울올림픽대회를 대비하여 국가대표선수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1984년 경상남도 진해시 자은동의 3만 평 부지 위에 제2의 태릉선수촌이라 할 수 있는 진해선수촌을 준공하였다.

진해선수촌은 훈련시설 보강 및 사계절 훈련장으로서 배구·농구·핸드볼을 위한 다목적체육관, 육상경기와 축구를 위한 육상 및 축구장, 크로스컨트리도로 등과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숙소·식당·사무실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한편 1997년 12월에는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에 대지 4만2162㎡에 연건평 2,155㎡의 고지대 훈련장인 태백분촌을 건립하였고, 또 동계종목훈련장과 국가대표순환훈련장인 무주합숙소를 갖추었다.

기능과 역할

태릉선수촌은 1966년 완공 이래 여러 차례의 시설확충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한 종합 트레이닝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일선 경기지도자 및 국가대표선수들은 물론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일반 시민의 스포츠장으로 활용됨으로써 우리 나라 스포츠의 산실 기능을 하여 왔다.

오늘날의 스포츠는 스포츠시대라 일컬을 만큼 인간생활의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발전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제 스포츠는 과거 소수 특정인 중심에서 탈피하여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중스포츠시대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1986·1988년 양대 국제경기대회 개최를 계기로 우리 나라의 스포츠는 더욱 발전되고 대중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태릉선수촌도 국가대표선수 훈련장으로서의 주기능 외에 스포츠의 구체적 실행과 학술적 연구를 연결하고, 일반 시민의 체위향상 및 체력증진, 그리고 시민의 스포츠 생활화의 장으로서 활용되는 등 그 기능이 한층 다양하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문헌

『대한체육회70년사』(대한체육회, 1991)

『체육한국』(체육부, 1984)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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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전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