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태백시 원동 월둔마을의 북쪽 해발 980m 지점에 있는 길이 약 700m의 수직 동굴이다. 지질은 고생대 대석회암통의 두무동층에 속한다.
동굴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산지사면의 오목한 요지에 지표수가 스며들고, 용식이 가해지면서 급경사의 수직 동굴이 형성되었다.이후석회 성분이 녹아 있는 물방울이 동굴 벽면과 천장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2차 생성물인 동굴퇴적물을 형성하였다.
크고 작은 7개의 넓은 광장(공동)이 나타나며, 위에서 아래까지 4단계의 다층 구조를 이루고 있는 석회동굴이다. 곳곳에서 자연적인 붕락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문 밀크(moon milk), 높이 약 8m의 대형 석순, 동굴호소 등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동굴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