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애사면석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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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마애사면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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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유적
문화재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에 있는 고려시대 4면으로 조성된 마애불. 시도유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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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에 있는 고려시대 4면으로 조성된 마애불.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동면 높이 1.63m. 서면 높이 1.40m. 남면 높이 1.30m. 북면 높이 2.07m. 1995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주변보다 조금 높은 구릉 위에 있는 천연 바위의 표면에 선각線刻 : 선으로 새김)한 사면불(四面佛)이다. 현재 얼굴과 상반신의 풍화가 심하다.

네 상 모두 원형의 두광(頭光 : 부처나 보상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과 신광(身光 : 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발하는 빛)을 갖추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하였다. 그리고 연화대좌(蓮華臺座) 위에 앉아 있다.

동면상(東面像)은 편단우견(偏袒右肩 : 오른쪽 어깨를 벗음)의 불의(佛衣)를 걸쳤으며, 가슴에서 5줄의 계단식 옷주름 선을 그리고 있다. 오른손은 손을 결가부좌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왼손 부분은 닳아 약합(藥盒)이 분명하지 않지만 약사불(藥師佛)을 조성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서면상(西面像)은 특히 풍화가 심해 두광과 신광만이 선명하게 보일 뿐 나머지 부분은 거의 희미하여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남면상(南面像)은 편단우견의 불의가 왼쪽 어깨에서 3줄의 계단식 옷주름 선을 그리며 흘러내리고 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옆으로 내리고 있는 것이 분명히 보이지만 왼손은 불분명하다. 북면상(北面像)은 가장 큰 바위 표면에 조각되어 있다. 얼굴과 손에 특히 풍화가 심하다. 손 모양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양손을 가운데 쪽으로 모으고 있는 듯하다.

이 마애사방불은 얼굴과 상반신·손 등의 풍화가 특히 심하여 정확한 불상의 명칭뿐만 아니라 신체 각 부분의 형태 또한 살펴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신체에 비해 가늘고 빈약한 팔과 손이라든지 앙련(仰蓮 :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으로 이루어진 연화대좌의 모양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탑사면불의 도상을 잇고 있는 고려시대 마애사면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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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임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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