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초간본은 ≪삼역총해 三譯總解≫·≪청어노걸대 淸語老乞大≫·≪소아론 小兒論≫과 함께 같은 때에 만들어졌다.
중간본 ≪삼역총해≫의 원간기와 ≪통문관지 通文館志≫에는 1703년(숙종 29)으로 되어 있고, ≪삼역총해원서≫에는 1704년의 연기(年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책도 1703년에 작업이 시작되어 1704년에 출판된 것으로 보인다. 이 초판본은 어느 하나도 전하지 않는다.
≪팔세아≫는 ≪소아론≫과 함께 1777년(정조 1)에 검찰관 김진하(金振夏)와 서사관 장재성(張再成)에 의하여 개간(改刊)되었다. 오늘날에는 이 중간본만이 전한다.
≪통문관지≫ 등에는 ≪신석팔세아 新釋八歲兒≫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 함께 개간된 ≪소아론≫ 끝에는 ≪소아론≫과 ≪팔세아≫ 2책의 개간에 붙인 이담(李湛)의 후지(後識)가 붙어 있다. 그 밖에 이 책의 역사와 성격에 대하여는 ≪소아론≫ 및 ≪청어노걸대≫를 참고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팔세아가 황제 앞에 나가 문답하는 한나라 시절의 옛이야기이다. 비록 간략한 초보자용의 만주어 학습서이지만, ≪삼역총해≫나 ≪청어노걸대≫와는 달리 ≪소아론≫과 함께 그 시원을 여진학서(女眞學書)에 두고 있어 만주어학 연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닌 책이다.
오늘날 ≪팔세아≫는 1777년 개간본이 규장각과 서울대학교 도서관 고도서에 각 1책이 전하며, 대영도서관(The British Library)과 아라아시문고(濯足文庫, 駒澤大學 圖書館 보관 永平寺藏本)에 각 1책이 전한다. 이 중에서 규장각본이 1956년에 동방학연구소(東方學硏究所)에서 영인,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