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높이(대좌 포함) 2.4m. 불상 높이 1.7m. 1973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포초골에 전해지는 석불좌상을 1941년 지금의 대성사에 봉안하여 오고 있다.
이 불좌상은 부근에서 발견된 비석 파편에 ‘嘉慶二十四年 化主幼學田錫元…(가경24년 화주유학전석원…)’이라고 새겨져 있어 지금까지는 순조19년(1819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그러나 불상의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보면 그보다 훨씬 이른 고려 전기의 것으로 생각된다.
머리 위에는 사각형의 천개(天蓋)를 쓰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양감(量感) 있는 둥근 얼굴에는 내려 뜬 눈, 작은 입이 비교적 단정하게 표현되어 있다.
머리카락은 소발(素髮)이다. 신체 역시 얼굴과 마찬가지로 양감 있게 조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다소 투박한 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각 부분의 조각이 비교적 정제되어 있다.
양손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 위에 놓고 있다. 왼손은 오른발 위에 놓여져 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있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져 있다. 통견(通肩: 어깨에 걸침)의 불의(佛衣) 안에는 띠 매듭이 선명하며 어깨에서 팔로 돌아 흐르는 불의 주름이 유연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대좌는 상 · 중 · 하대로 나뉘어진 8각연화좌이다. 원형의 상대(上臺)는 연꽃무늬가 이중으로 돌려져 있고 각 연꽃잎 안에는 꽃무늬가 있다. 8각의 중대(中臺)는 각 면마다에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고 그 안에는 보살상이 양각되어 있다.
하대(下臺)는 현재 마루 밑으로 들어가 있어 세부 파악이 어렵다. 하지만 역시 원형이며 복련(覆蓮: 아래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의 연꽃무늬가 있다. 이 같은 특징의 대좌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특히 유행하던 것이다.
이처럼 대좌에서뿐만 아니라 불상에 있어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 신체 각 부분과 불의 주름의 비교적 사실적이고 정제된 조각 수법 등에서 통일신라의 양식을 잇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머리 위에 얹혀진 사각형의 천개(天蓋), 당당하지만 투박함을 면치 못하는 하체의 표현, 대좌의 연꽃무늬 등은 이 불좌상을 고려 초기의 거불(巨佛) 형식을 잇고 있는 고려시대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