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걸스카우트연맹 (GirlScouts)
정의
우리나라 걸스카우트운동을 총괄하는 사단법인의 청소년 단체.
설립목적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하여 스카우트의 이념인 선서와 규율을 바탕으로 하여 특유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함으로써 신체를 단련하고 유용한 기능을 익히며 봉사정신을 키우고, 나아가서는 국제교류활동을 통하여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세계인으로서의 자각을 심어주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는 영국의 포웰(Powell,B.)로서, 박애주의자이며 세계평화주의자인 그는 세계의 청소년들이 스카우트정신으로 하나가 되어 손을 잡을 때 세계평화가 이룩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1908년 보이스카우트운동을 시작하였다.
이 운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소녀들의 요구에 의해서 1910년 걸 가이드(Girl Guide：걸스카우트)운동이 시작되어 2010년 현재 145개국에 약 1,000만 명의 회원을 둔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45년 여의사이며 한국부인회 회원이었던 한소제를 중심으로 김성실·최이권·박승호·차복실·이순종·현봉애·이계숙 등이 이 나라 소녀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하여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세계적인 걸스카우트운동을 시작할 것을 의논하고, 미군정청 문교부 교화국 산하단체로 활동하게 되었다.
1946년 5월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김성실, 초대 간사장에 한소제를 선임하고 조선소녀단(朝鮮少女團)으로 발족하였다.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에 중앙본부를 두고 대를 조직하기 시작하였는데, 서울·광주·개성 등지에 중학생으로 구성되는 소녀대가 조직되었고 지도자훈련·걸스카우트대회 등을 실시하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부산에 피난 간 걸스카우트대원과 지도자들은 1951년에 임시중앙본부를 설치하고 피난민을 위한 구호봉사에 나섰다.
세계연합회와 미국 걸스카우트연맹의 후원으로 지도자양성을 위한 강습을 실시하고 부산·마산 등지에 소녀대와 연장대를 조직하였으며, 부산 다대포에서 제1회 연장대 야영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계속되었다.
1951년 8월 사단법인 대한소녀단으로 설립인가 되었다. 조직 확장·지도자양성·대원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1956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세계연합회 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 결과 1957년 7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16차 세계대회에서 준회원국으로, 1963년 덴마크에서 개최된 제18차 세계대회에서 정회원국으로 인준되었다.
기능과 역할
걸스카우트는 그 기본이념인 ① 하느님과 나라에 대한 의무, ② 타인에 대한 봉사, ③ 걸스카우트 규율의 준수 등 세 가지 선서와 진실·충성·봉사·우애·예의·자연사랑 및 생명존중·순종·쾌활·검약·바른 몸과 마음가짐 등 열 가지 규율을 지키기로 선서함으로써 회원이 된다.
선서를 마친 뒤부터 제복을 입고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 활동은 연령에 따라 내용과 방법이 다르며, 다음의 교육목표에 기초를 두고 있다.
5가지 활동 목표로 ‘① 자아개발, ② 건전한 인간관계, ③ 자연과의 친화, ④ 사회에 대한 기여, ⑤ 미래에 대한 준비’ 등을 설정하고 있다.
8가지 활동 프로그램 영역은 ‘① 창의력개발활동, ② 품성계발활동, ③ 지도력배양활동, ④ 건강증진활동, ⑤ 야외활동, ⑥ 봉사활동, ⑦ 우리문화와 국제이해활동, ⑧ 생활기능 습득활동’이 있다.
대원은 만 5세에서 21세까지로 유녀대·소녀대·연장대·연구대로 구분하여 조직되며 성인회원으로는 스카우트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자 하는 성인 조직체인 삼엽회, 대(隊)를 육성하는 대육성위원, 소녀들을 직접 지도하는 대장, 대장을 교육하는 훈련강사, 지구연합회 임원, 지방연맹 실행위원, 중앙이사 등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서 소녀들을 지원하고 있다.
소녀들의 조직단위는 대로서 1주 1회 대집회를 통하여 활동을 전개하며, 들놀이·하이킹·야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모험심을 길러준다. 기능장 활동으로 유익한 기능을 익혀 실생활에 활용하며 봉사인으로서의 기초가 된다.
1960년대 말부터 정부는 스카우트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으로 인력을 필요로 하였고, 그 인력형성은 어려서부터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청소년교육의 중요성이 국가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다루어지게 되면서 1969년 7월 국회에서「스카우트육성법」이 제정, 공포되었다.
스카우트운동은 크게 발전되어 서울 안국동에 걸스카우트회관을 준공하고 1970년 한국걸스카우트연맹으로 개칭되었다.
문교부의 지원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대가 조직되었고 대원의 수가 많이 증가되면서 이에 따라 대장의 양성과 대원들 간의 국제교류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현황
1970년 8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로 제1회 국제야영대회를 개최하여 10개국에서 200여 명의 대원이 참석하였고 그 뒤 매 4년마다 국제야영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1946년 15명의 대원으로 시작하여 2010년 현재 회원 수는 약 20만 명이며, 세계 145개국 1000만 명의 걸스카우트들과 국제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건전한 정신기반과 충실한 기구조직, 사회와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개발 등으로 책임 있는 시민교육 훈련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산업화 이후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소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도덕적으로 성숙하게 키워 새롭고 건전한 미래의 역사를 창조할 신뢰감 있는 젊은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여성인력을 최대한으로 개발하고, 여성지도자를 양성함으로써 사회교육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걸스카우트연맹 (www.girlscout.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