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韓國國際交流財團)

외교

단체

정의

외국과의 각종 교류사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히고 국제적 우호친선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재정지원기관.

개설

1991년 12월에 제정·공포된 ＜한국국제교류재단법＞에 따라 이전의 한국국제문화협회(韓國國際文化協會)를 흡수하여 설립되었다. 이 재단은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각종 행사를 주관·지원 및 이에 참가하고, 해외인사를 초청하거나 국내인사를 파견하며, 외국에서의 한국연구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보급한다.

기능과 역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제반활동을 하며, 외국의 주요 국제교류기관과 협력하여 국제적 우호·친선을 증진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즉, 첫째로 사람과 사람의 교류로서 세계 각국의 학자·전문가를 초청하는 한편 국내의 학자나 전문가들도 해외에 파견하여 한국과 관련 있는 학문이나 과제를 연구하게 함으로써 전문지식과 경험을 상호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하여 해외인사를 직접 단기·중장기에 걸쳐 초청하기도 하고 다른 기관에 의한 방한인사를 지원하기도 하며, 국내학자나 전문가들의 연구·조사활동과 공동작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국제행사 참가를 지원하기도 하고, 둘째로 해외에서의 한국연구지원으로서 해외의 학자·전문가·학생들로 하여금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고 각종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각국의 대학,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에 한국과를 따로 설치하거나 한국관련 도서와 시청각 자료를 구비하는 일을 적극 돕고 필요할 경우 한국연구자들이 한국에 머무르면서 자료수집 등 연구·조사활동이나 국내연구자들과의 정보·연구결과를 교환할 수 있도록 펠로우쉽을 수여하거나 워크숍을 개최해 지원한다.

셋째로 문화행사를 주최·지원함으로써 한국의 문화예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또한 국내에서는 해외의 문화예술을 국민이 다양하게 향유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국내외 주요 예술단체 및 교류단체 등과 협력하여 국내외에서 공연예술·전시행사·해외에서를 한국문화행사를 주최하거나 그 개최를 지원한다.

넷째로 출판 및 시청각편 자료를 제작·배포하여 한국사회와 문화 전반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문화소개 계간지 영어·일어·불어·중국어·서반아어 판의 ≪KOREANA≫, 국내 중요 시사문제를 영어와 일어로 격월로 소개하는 ≪KOREA FOCUS≫, 한국학 연구자들을 위한 ≪KOREANA INDEX≫ 등 외국어편 정기간행물을 해외에 널리 배포하여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우리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등에 관한 외국어 출판물과 시청각자료로써 한국에 관한 주요 일지·자료·논문소개 계간지 영어판 및 일어판, 해외 소장 한국문화재의 조사 및 도록, 해외 한국연구논문 등을 발간하여 해외의 학자·전문가·연구소·도서관 등에 보급하며, 한국관련 도서 및 시청각자료를 제작, 제작지원 배포하고 주요 한국 도서의 번역도 지원한다.

다섯째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제교류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자료와 정보를 축적·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보체제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재단을 자문하는 3개 자문위원회와 재단안에 국제교류정보센터, 국제교류회관이 설립·운영되고 있다.

그 동안의 주요 사업으로 1991년에 한국전쟁과 강화도사건 및 한·미수교 등에 관한 영문편 ≪미국 내 한국관련 기록 및 서류목록≫을 비롯하여, 1993년 미술·회화·조각 등을 수록한 ≪한국의 예술전통≫, 중국인민외교학회(中國人民外交學會)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亞細亞問題硏究所)를 지원하여 1994년과 1995년 2차에 걸쳐 발간한 ≪한·중미래 포럼회의 보고서≫ 등이 있다.

또한 같은 해에 임동권(任東權)교수를 지원하여 발간한 ≪일본안의 백제문화≫, 1995년 도쿄국립박물관(東京國立博物館) 등에 소장된 문화재를 담은 ≪한국문화재≫및 1996년에는 호노룰루미술관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미술관·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를 모은 ≪한국문화재≫ 등이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남대문로 5가에 있다.

집필자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