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에서부터 수출증대를 경제개발의 최우선 목표로 선정한 이래 정부는 각종 수출진흥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이에 따라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왔으며, 수출규모가 늘어나고 수출시장이 다변화 할수록 그만큼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도 또한 증가했다.
특히 수출구조가 소액의 경공업 중심에서 거액이고 회수 또한 장기간이 소요되는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이러한 양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여러 위험 가운데 해상보험(海上保險) 등 통상적 보험으로는 구제하기 곤란한 수출불능·대금회수불능 등으로부터 수출업자를 보호하고, 이들에게 금융을 지원한 금융기관이 입는 손실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게 되어 1968년 12월에 <수출보험법>이 제정·공포되었다.
이 법에 따라 1969년 2월에 대한재보험공사(大韓再保險公社)에서 수출보험업무를 개시했고, 1977년 1월에 한국수출입은행(韓國輸出入銀行)이 대행기관으로 변경되었으며, 1983년 10월에 수출신용정보센터(輸出信用情報center)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계속 늘어나고 있던 수출고와 수출시장에 편승하여 1991년 말 수출보험기금이 536억 원에 도달하자 이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1992년 7월에 한국수출보험공사가 발족되고 초대 사장으로 이동훈(李東薰)이 취임하였다.
1995년 말 현재 기획·총무·영업1·2, 보상·조사1·2 등 7개 부와 국내에 5개 지사, 해외에 9개의 지사를 갖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북미·유럽·중남미·중동·아프리카·대양주에서 단기수출보험·수출어음보험·수출신용보증·농수산물수출보험·시장개척보험·중장기수출보험·해외투자보험·수출보증보험 및 일반 수출보험 등의 종목에 10조 원이 넘는 인수실적을 올린 것은 우리 나라 전체 수출의 11.4%가 이 공사의 수출보험을 받았음을 뜻한다.
이 공사는 우리 나라가 세계12대 무역대국으로 발전하는데 기반을 제공한 셈이며, 그 결과 이 공사는 세계 6번째 수출보험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 비상위험 발생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자 1995년에 187개 국에 대한 체크리스트 방식의 국가별신용도 평가를 실시했다.
국내 수출업자와 해외 수입자의 파산·지급불능·계약파기·채무이행 지체 등 신용위험을 사전에 파악하여 사고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도록 하기 위해 7,851건의 상사의 신용을 조사하였다.
2010년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