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의 중층 맞배지붕 건물. 구광루는 해인사 개창 당시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1817년(순조 17) 정축년 대화재 때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후 1819년(순조 19) 감사 김이재(金履載)의 주선으로 도내 40명 승려의 시금(施金)과 거창사람 김용술(金龍述)이 시주하여 중건되었고, 이후 1949년 주지 금봉화상이 중수하였다. 기존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2칸 규모였으며, 1993년에 현재의 규모로 재건축되었다.
원래는 기능상 재식시(齋式時) 법요(法要)를 집행하던 곳이었으나, 사찰의 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하층의 경우 홍보를 위한 홍보시설과 서점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상층은 설법과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경사지에 있어 정면에서는 중층이나, 후면에서는 단층으로 되어 있다. 아래층 전면에는 목재 기둥으로 되어 있으나 후면은 철근콘크리트 옹벽 위에 주초석을 놓고, 상층 기둥을 받고 있다. 상층 바닥은 우물마루로 되어 있으며, 하층 바닥은 화강석 판석으로 되어 있다.
기둥 위에는 외1출목의 공포를 얹었으며, 구조는 9량가로 되어 있고,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하층 어칸과 좌우 끝칸에는 판문을 설치하여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각 칸마다 높은 창문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