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구세의료원·해주결핵요양원 등으로도 일컬어졌다. 이 요양원에서는 환자를 진료하는 한편, 결핵지식 보급과 의료보조원 양성에도 힘썼다. 특히, 민간의 항결핵운동을 발전시킬 의도로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을 판매하여 결핵사업기금을 모집하였다.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한 것은 우리나라 결핵퇴치사업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된 일이었다. 거북선 도안은 일제가 반대하여 결국 남대문이 그려진 첫 번째 실을 모두 35,000장 만들어 한 장당 1전씩 받아 350원을 모금하였다. 도안 하나하나에 시비를 거는 일제당국과 맞서면서 그 뒤 아홉 차례나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하여 모은 돈으로 결핵환자를 위한 구료사업에 선용하였다. 1945년 국토가 38선으로 분단된 뒤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