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漢城) 사람으로 백제 8성대족(八姓大族)의 하나인 해씨(解氏) 출신이다. 405년(아신왕 14) 9월 아신왕이 죽자, 당시 일본에 가 있던 태자 전지(腆支)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아신왕의 동생 훈해(訓解)가 임시로 섭정을 하였는데, 막내동생 설례(碟禮)가 훈해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된 일이 발생하였다.
이 때 이를 모르고 귀국하여 국경에 이르던 태자를 찾아가서 “대왕이 죽자 왕의 동생 설례가 형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으니 바라건대 태자는 경솔히 들어가지 말라.”고 충고하였다.
뒤에 국인(國人)이 설례를 죽이고 전지가 즉위하게 되자, 406년(전지왕 2) 9월에 달솔(達率)에 임명되고 한성의 조(租) 1,000석(石)을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