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씨일월본풀이

  • 문학
  • 작품
제주도 무속의 조상본풀이이자 당본풀이의 하나.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현용준 (제주대학교, 국문학)
  • 최종수정 2025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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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제주도 무속의 조상본풀이이자 당본풀이의 하나.

내용

제주시 화북동 안씨(安氏) 집안 수호신의 내력담으로 되어 있고,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에서는 그 마을 당신(堂神)의 내력담으로 되어 있다. 어느 경우이든 그 집안 또는 마을의 굿을 할 때 심방(무당)에 의하여 불린다.

‘현씨일월’이라는 신의 이름은 같지만, 본풀이의 내용은 다르다. 화북동 안씨 집안의 본풀이는 다음과 같다.

안 씨가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는데, 고기가 잡히지 않았다. 저녁 무렵에야 겨우 미륵 모습의 돌이 낚시에 걸려 올라왔다. 돌에는 종이에 글이 쓰여 붙어 있는데, “나는 현씨일월이다. 현씨 아가씨를 돌 모습으로 귀양을 보내니 100일이 지나면 알 도리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안 씨가 그 돌을 가져와 거리에 모신 지 100일 만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집에 가 보라고 지시하는 꿈을 꾸었다.

집에 도착하여 보니 어떤 여자 거지가 와 있으므로 이 여자와 혼인하여 부자가 되고 삼 형제를 낳았는데,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집안이 번창하였다. 이 여자 거지는 바로 돌로 변신하여 귀양 온 현씨 아가씨이니, 이로부터 안씨 집안에서 자자손손 수호신으로 모시게 된 것이다.

신천리의 본풀이에서 현씨일월은 이 마을에 살던 현씨 남매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난한 집안에서 오빠는 어부 생활을 하고 누이는 심방이 되어 무업(巫業)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오빠는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파선이 되어 죽었다. 이때 굿을 하던 누이는 오빠가 죽었다는 점괘가 나오므로 마을에 있는 봉수대(烽燧臺)에 올라가 오빠를 부르다가 그가 죽었음을 확인하고 떨어져 자살하고 말았다.

이 마을의 현씨들이 남매를 감장해 주고 제사를 지내 원한을 달래 주니 집안이 번창하였으며, 그리하여 자연히 그 남매는 현씨 집안의 조상 곧 수호신이 되었다. 그 뒤 신앙민이 온 마을로 확대되자 당을 만들어 그 남매를 당신으로 위하게 되었다.

이 두 본풀이는 각각 내용은 다르나, 한 집안의 수호신이 마을의 수호신인 당신으로 되는 사례를 보여 주는 것으로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 - 『제주도무속자료사전』(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 - 「제주도 무신의 형성」(현용준, 『탐라문화』창간호,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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